before2003 2008. 3. 20. 13:42

재정

약 7년전 일인것 같네요.

큰 교회를 다니던 저는 그 교회에서 아주 좋은 선교 프로그램을 했답니다.
그 선교프로그램의 마지막 장식은 일주일정도 선교훈련을 다녀와야 했답니다.
선교훈련을 갈 시기가 다가옴에따라 다들 많은 기도를 했고~
그 기도에 따라 가야할 나라들이 정해졌습니다.

저는 중국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여행경비는 장난이 아니죠.
나라는 정했지만 경비가 없다고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었습니다.

하지만 선교프로그램에서는 경비를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했었습니다.
다들 재정을 위해서 같이 기도했습니다.

어느날 제 은행계좌를 보니 예전과 다르게 돈이 조금 더 있더군요.
이상하군... 들어오는 돈은 항상 같은데... 또 나가는 돈도 거의 비슷한데...
어찌 돈이 여유가 있을까나????

열심히 계산을 해보니~
그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는 2주에 한번씩 월급이 나왔었어요.
즉, 한달에 2번정도 나오는 셈이었는데~
1년이 12달, 즉 2주가 2번씩 있는 셈이니까 2주가 24번인 셈이죠.
하지만 1년은 52주니까 2주로 나누면 26주예요.
즉, 저희는 1달에 한번 월급을 받는 회사보다 1년에 2번을 월급을 더 받는 셈이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더 월급을 받아서 여유가 생겼더라구요.
근데 그 금액이 딱 선교갔다올 경비와 맞더군요.

하나님은 전혀 손해를 보시지도 않으시면서 제 경비를 채워주시더군요. ^^

지금도 가끔 그 생각이 나곤해요.
재정적으로 약간 힘들땐, 분명 어딘가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개입하시리라 믿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