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8. 5. 3. 00:24

아빠 vs 목사님

엄마는 나에게 곧잘 말씀하시곤 했다.

"넌 이제 컸으니까 아빠라고 부르지 말고... <목사님>이라고 불러야 해."


난 엄마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먼저 세우시지 않고, 가정먼저 세우셨어. 그러니까 나한텐 아빠가 먼저야."라고...


오늘 밤엔 아빠와 목사님이 자꾸 떠오른다.

아직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내 주위에 목사님은 많다. 

좋은 목사님도 계시고... 좀 멀리하고픈 목사님도 계시다.

정말 많고 정말 본받고 싶은 목사님도 많다.


한데 내겐 <아빠>는 한분이시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 빼고 말이다.

그냥 여기저기 보이는 목사님이 아니란 이야기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아빠를 아빠라고 부른다.

아빠는 목사님 이전에 아빠이고, 남편이다.